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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경
1. 경전의 특징

『대일경』은 7세기 중반 이전에 성립된 밀교경전과는 달리 세간적인 실지성취뿐만이 아니라 출세간적 성취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즉 대일경은 다라니의 독송이나 존상에 대한 예배의식은 물론 진언과 인계와 관법의 일체화를 통한 삼밀상응의 행법까지도 설하고 있다.
한편 교리체계 확립에는『화엄경』과 중관, 유식,
여래장사상등을 도입하였고, 행의 작법에는『소실지경』,『다라니집경』,『불공견색다라니경』등의 제존작법을 수용하였다. 여기서『대일경』은 교리의 전개를 행법적으로 전개시켜 나간 밀교경전으로 확립된 것이다. 그것은 일반적인 경문의 형태를 취하는「주심품」의 내용과 행법에 필요한 전반적인 작법을 담고 있는「구연품」 이하의 내용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주심품」의 경우를 보면 교설의 주체와 청문중이 대일여래와 금강보살들이라는 것 이외에는 일반적인 대승경전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구연품」이하를 보면 만다라를 등장시켜 그에 관련된 행법을 수립하고 있다.
 
여기서「구연품」의 경우 신만다라,「전자륜만다라행품」의 경우 구만다라,「비밀만다라품」의 경우 의만다라의 세계를 제시하고, 거기에 도달할 수 있는 삼밀수행법을 나타내고 있다.
 
그 내용을 보면 지극히 전문적이며, 사자상승에 의하지 않고는 행법을 전개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주심품」 이하의 경우, 밀교적 수행을 해보지 않고는 그 전개를 전혀 알 수 없게 되어 있다. 설령 경문의 흐름을 통하여 내용을 어렴풋이 파악한다고 할지라도 단을 건립하는 방법, 결계하는 방법, 인,진언,관의 삼밀행법을 알지 못하면 단순한 의식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모든 밀교경전이 그러하듯이『대일경』과 같은 밀교경전은 내용을 이해하는 것보다 행법을 제대로 전수할 수 있는 스승을 만나 행을 전수받는 편이 내용을 이해하고, 실지를 성취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밀교에는 학습이나 연구가 독립해서 존재할 수 없고, 설법을 통한 교설의 전파가 아니라 행법을 통한 교설의 증득만이 있을 뿐이다.
 
『대일경』은 매우 복잡한 체계로 되어 있기 때문에 오늘날 까지 전체 7권36품의 구조적 연관성에 대해서 규명되지 않고 있다. 다만「주심품」과 신구의만다라를 설하는「구연품」,「전자륜만다라행품」,「비밀만다라품」은『대일경』의 교리와 수행의 중심을 이룬다. 그 외에 계율을 설하는「수방편학처품」, 공양차제를 설하는 제7권의 5품은『대일경』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대일경』의 내용에 대한 평가는 인도를 비롯한 중국, 한국, 티베트, 일본등지에서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으나 인도밀교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었다. 교리적인 면과 행법적인 면에서『대일경』은 6세기까지 인도의 전반기 밀교를 총괄하는 역할을 하였다.
 
전반기 밀교경전에서 다라니를 독송, 각종 밀교의례를 집행하는 목적은 주로 제재초복(除災招福)을 위한 현세이익(現世利益)이었다. 여기에 대해서『대일경』은 경전명이 나타내는 바와 같이 경전의 교의와 행법의 목적을 실지성취에 두고 있다.
 
『대일경』의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주심품」은 경전의 개설적인 측면이 강하고, 「구연품」이하는 행법에 대한 내용으로 일관되어 있다. 즉『대일경』은 일체지지(一切智智)가 무엇인가에 대한 집금강비밀주(執金剛秘密主)의 물음이 전체의 주제가 된다. 여기에 대해서「주심품」은 개설적인 교설의 전개,「구연품」이하는 행법적인 내용을 통하여 증득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 내용을 요약해 보면 먼저「주심품」에서는 집금강비밀주의 물음에 대해서 “보리심(菩提心)을 인(因), 대비(大悲)를 근본(根本), 방편(方便)을 구경”으로 하며, 나아가서 “보리심이란 있는 그대로의 자심(自心)을 아는 것”이라고 설한다.
 
이것은『화엄경』이래 전개되어 온 보리심에 관한 불교의 전통적인 사고방식이 계승된 것이다. 또한 60종류로 나뉘어지는 우리들의 세속적인 마음이 본질적으로 공(空)이며, 본성은 청정한 보리(菩提)라고 주장한다. 여기서 보리심은 깨달음으로 향하는 마음일 뿐만이 아니라 보리는 곧 진실심이며, 방편은 실천적인 면을 구경으로 한 것이라는 대승불교의 연장선상에서 교설(敎說)을 전개해간다. 그 외에「수방편학처품」에 설해진 십선도계(十善道戒)도 부정적인 금지보다는 그것을 적극적인 측면에서 의의를 부여하려고 한 면이 강하다. 또한「자륜품」을 비롯한 많은 품에서 반야경의 42자문을 계승해서 50자문을 전개해간다. 이것은 문자를 가지고 부정적인 측면의 공사상(空思想)을 나타내려고 한 것이 아니라 문자를 대일여래의 구체적인 상징으로 간주하려고 한 점에서 종래의 밀교경전에서 발견되지 않는 새로운 면이다.
 
또한『대일경』은 내용상으로 볼 때 처음부터 통일된 구상아래 편찬된 경전이 아니다. 따라서「구연품」이하에 설해져있는 행법과 만다라에 관한 기술도 각 품별로 서로 다른 경우가 있다. 즉『대일경』은『다라니집경(陀羅尼集經)』,『소실지경(蘇悉地經)』,『소바호동자경(蘇婆呼童子經)』,『금강수관정경(金剛手灌頂經)』,『금강최파다라니(金剛?破陀羅尼)』,『상선정품(上禪定品)』,『저리삼매야경(底?三昧耶經)』과 같은 선구경전(先驅經典)들의 내용이 각 품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만다라건립의궤를 보아도 작단법(作壇法)에 관한 기술이 있는가 하면 유가관법(瑜伽觀法)중에 만다라의 제존을 출생하는 의례가 나타나 있다.
 
『대일경』은 행법(行法)에 관한 기술에서 각 품간에 차이가 있지만 특색있는 부분을 찿아 보면 불부(佛部), 연화부(蓮華部), 금강부(金剛部)의 삼부조직(三部組織)과 종자포치법(種子布置法)이다. 여기서 삼부조직은 만다라의 구성과도 관계가 있다. 『대일경』에 설해져있는 가장 대표적인 종자포치법은 오자엄신관(五字嚴身觀)이다. 이것은 지수화풍공(地水火風空)의 오륜(五輪)에 해당하는 아(a), 바(va), 라(ra), 하(ha), 카(kha)의 다섯종자를 신체의 오처(五處)에 포치하여 대우주인 대일여래와 소우주인 행자가 본질적으로 동일하다는 것은 관법을 통하여 확인하는 것이다.
 
『대일경』의 설에 의거하여 도화된 만다라를 대비태장생만다라(大悲胎藏生曼茶羅, mahakaruea garbhodbhava maeoala)라고 한다. 이것은 중생이 본래 가지고 있는 보리심을 모태(母胎)에 비유하여 나타낸 것이다. 이 만다라의 표현형식은 대(大), 법(法), 삼매야(三昧耶)의 세 종류로 나뉘어지며, 이것은 신구의(身口意)의 삼밀(三密)을 나타낸 것이다.
2. 경전의 구성
 
『대일경』의 한역과 티베트역사이에는 품별 구성에 차이가 있다. 그것은 한역의 경우 7권36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반하여 티베트역은 근본탄트라(rtsa baui rgyud) 29품과 호마(homa)에 관한 의궤를 설하는 속탄트라(rgyud phyi ma) 7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티베트역 근본탄트라에 속하는 품중에서「설본존삼매품」제28,「설무상삼매품」제29,「세출세지송품」제30 (rgyud ubum, tha 89b~91a)까지는「전자륜만다라행품」의 앞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티베트역의 속탄트라(rgyud phyi ma)는「적정식재호마의궤설품(寂靜息災護摩儀軌說品)」,「광대행호마의궤설품(廣大行護摩儀軌說品)」,「구소호마설품(鉤召護摩說品)」,「항복행호마의궤설품(降伏行護摩儀軌說品)」,「관자건립관정설품(觀字建立灌頂說品)」,「지송의궤설품(持誦儀軌說品)」,「여래명대만다라가지설품(如來名大曼?羅加持說品)」의 7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서는 한역의 품별구성을 근간으로하여 각 품의 내용을 개설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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